[제340호 7/10] 이건(EAGON)그룹_국내 프리미엄 건축자재 시장 선도 자신감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이건산업·이건창호 제조공장 가보니…타협하지 않는 품질 경영, 대규모 생산능력 눈길
-건축가, 건설사가 신뢰하는 건축자재 브랜드…이건창호로 프리미엄 시장 선점
“인천 남구 도화동 소재 이건그룹 생산 공장. 각각 분리된 이건창호와 이건산업 현장에는 자동화 설비시설이 즐비한 공장 곳곳 숙련된 근로자들이 신중하고 분주하게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자동화 제조공정을 거치고 나면 장인정신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로봇의 힘이 닿지 못한 섬세한 수작업을 이어간다. 로봇과 사람 간 효율적인 상호협력으로 주문받은 수요를 완벽히 충족하며 매끈하고 아름다운 마루와 창호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건그룹은 국내 프리미엄 창호와 마루 시장을 선도해 온 프리미엄 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이건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이건창호와 이건마루는 국내외 대표 랜드마크와 다중이용시설, 고급 건축물에서 선호하는 최고급 건자재로 이름을 알리며 하이엔드 건축문화를 선도해 왔다.
올해는 이건그룹에 있어 각별한 한해다. 이건그룹이 종합 건축자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이건산업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건산업은 1973년 설립 후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으로 사양산업으로 인식돼 온 합판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적인 목재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이건산업의 성공이 발판이 되어 1988년 국내 최초의 시스템 창호 기업 이건창호가 설립됐다.
이건그룹은 올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건창호와 이건마루 제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해 고급 건축 현장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 등 매스마켓까지 아우르며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으로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 단열과 디자인, 모두를 겸비한 고급 건축물의 상징, 이건창호
이건창호는 국내 창호 시장에 ‘독일식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를 최초 도입한 기업으로, 현재까지 자타공인 해당 업계 리딩 브랜드로 꼽힌다. 실제로 인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나인원 한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건축물에 이건창호의 주요 제품이 시공되어 있다.
이건창호의 경쟁력 핵심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단열성능이다. 이러한 핵심역량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자동화 창고’와 3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창호 전문 엔지니어’에서 비롯됐다.
이건창호의 인천 생산공장은 ‘100% 주문생산’을 기본으로 한다. 대지면적 2만 9,000㎡, 공장 생산면적 1만8,200㎡ 규모로, 이는 수도권에 위치한 창호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건창호를 대표하는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를 비롯해 목창호, PVC창호, 커튼월, BIPV(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을 모두 생산하는 국내 창호업체 두 곳 중 하나로 연간 15만 세트(일평균 350~400세트)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이건창호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닫이창은 창틀과 창짝을 연결하는 힌지(경첩)가 겉으로 드러나 있지만, 이건창호는 창이 더 크고 얇아 보이도록 힌지를 모두 매립해 문을 열어야만 노출되도록 제작돼 탁 트인 조망을 확보하고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였다.
이건창호 공장에서는 창호의 핵심 역할을 하는 유리도 생산한다. 특히, 유리 공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독일 패시브 하우스 협회(Passive House Institute)의 ‘패시브 하우스 인증(PHI Component Certification)’을 받은 SUPER 진공유리를 만든다. SUPER 진공유리는 유리 사이에 진공 층을 형성해 내외부 열을 차단해 260mm 두께 콘크리트 벽체와 맞먹는 수준의 단열 성능을 갖췄다.
특히 디자인에 방점을 둔 고급 건축물의 경우 새로운 기술과 미학의 시도가 접목돼 건축적 완성도가 높은 만큼 창호 시공이 까다롭기 때문에 고난도의 시공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건창호는 건축물의 디자인에 최적화된 창호 시공을 위해 3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창호 전문 엔지니어들이 1mm 단위까지 창호와 유리를 맞춤 제작 및 시공하는 등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창호 디자인을 구현하고 100% 주문 제작 물량을 완벽히 소화한다. 이것이 건축가와 건설사로부터 이건창호가 선택되는 이유이다.
이건창호의 이러한 기술력과 디자인적 성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K-창호로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카타르 국립박물관’, 캐나다 초고층 마천루 ‘텔러스 스카이’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