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선율, 꿈나무들을 만나다” 이건박영주문화재단, 광주서 ‘제36회 이건음악회 마스터클래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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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캠퍼스서 진행… 바이올린, 첼로 전공 초·중·고교생 참여
-노르웨이 챔버 오케스트라 현악 6중주단, 1:1 멘토링으로 음악적 노하우 전수

이건박영주문화재단은 지난 11월 19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캠퍼스에서 지역 음악 영재들을 위한 ‘제36회 이건음악회 마스터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건음악회 마스터클래스’는 세계적 수준의 연주자들이 한국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직접 레슨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이건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이다. 특히 올해는 이건박영주문화재단이 공식 주최로 나서며 예술 인재 양성과 문화 나눔의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실천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는 제36회 이건음악회 초청 연주자인 ‘노르웨이 챔버 오케스트라(Norwegian Chamber Orchestra, 이하 NCO) 현악 6중주단’이 일일 멘토로 참여했다. NCO는 1977년 창단 이래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무대 구성과 정교한 앙상블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단체다.
이날 행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캠퍼스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바이올린과 첼로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멘토로 나선 NCO 현악 6중주단의 리더 사라 외빙에(바이올린)을 비롯해 카타리나 첸(바이올린), 아우둔 산비크(첼로), 올레 레에(첼로) 등 핵심 단원들은 학생들의 연주를 세심하게 듣고, 개별 지도를 통해 테크닉과 곡 해석 능력을 끌어올렸다.
수업은 NCO 특유의 ‘역동성과 집중력’ 이 돋보이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단순히 기교를 배우는 것을 넘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음악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법에 대해 심도 있는 조언을 구했다. 멘토들은 1:1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범 연주를 선보이며, 미래의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바이올린 전공 김시유(13)는 “무대 경험이 많은 교수님들이 필요한 부분을 단번에 파악해 준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악상 기호에 주눅 들기보다 훨씬 당당하고 과감하게 표현하라는 조언이 연주에 큰 자극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건박영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고(故) 박영주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설립된 재단이 주최하는 첫해인 만큼,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음악 영재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36회 이건음악회는 지난 15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그리그, 쇤베르크 등 정통 클래식부터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등 대중음악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최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