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호 5/10] 건물 기밀성 성능 테스트, 패시브 인증에 필수! Blower Door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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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워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는 현관에서 바람을 세게 불어 내어 건물 전체에 압력이 걸리게 하고, 이때 외부에서 창문이나 건물 크랙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공기량을 측정함으로써 건물 전체의 기밀성(Air Tightnees)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하는 평가 과정이다.
블로워 도어 테스트는 패시브 하우스 시공 과정 중에서 빠질 수 없다. 특히, 패시브 인증 절차 중 유일하게 현장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이며, 측정값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독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는 관련 법령에 블로워 도어 테스트의 측정 방법과 평가 기준이 명시되어 있으며, 이와 동시에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건물 외벽의 열교현상 촬영 측정 분석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열화상카메라 측정은 외벽에 결로 및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외벽의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분석법이다.

■ 건물 기밀성 성능의 중요성
– 건물 에너지 비용 절감
– 거주자의 열 쾌적성 향상
– 고성능 건축물 판단의 척도
– 시공이 얼마나 정밀하게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
– 건물 장수명 평가
– 실내공기질을 위한 적절한 환기량 산정 가능

■ 주요 선진국의 건물 기밀성 측정 기준 및 성능값 평가 기준
>미국
– 측정 법령 : ASTM
– 측정값 기준 : n50 기준 건물용도에 따라 상이
>독일, 영국 등 유럽
– 측정 법령 : EN13829
– 측정값 기준 : n50 기준 건물용도에 따라 상이

■ 건물 기밀성 측정 방법
– 사용 장비 : 미국 Retrotec 또는 Mineapolis社의 Blower Door Tester기
– 설치 위치 : 세대 현관
– 압력 방법 : 가압식 또는 감압식
– 시험 절차
1. 주택의 모든 외부 창문을 닫는다.
2. 모든 설비 기기의 작동을 끈다.
3. 블로우도어테스터기를 현관을 열고 설치한다.
4. 실외기류의 압력 측정을 위한 예비 가동을 실시한다.
5. 예비 가동값을 보정하여 본 측정을 실시한다.
6. 실내외 압력차를 50Pa이 될때까지 가압/감압한다.
7. 압력차를 50Pa에서 10Pa씩 낮추면서 새는 공기량을 측정한다.
8. 기밀성 분석 프로그램에서 측정 보고서를 출력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리모델링 건축물에서 기밀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측정방법으로는 KS L ISO 9972(단열-건물 기밀성 측정-팬 가압법) 또는 ISO9972를 따른다. 그리고 건물의 준공 이전에 기밀성능 보장을 위한 누기 부위 진단을 위한 측정방법기준으로는 EN13829를 참조한다. KS L ISO9972-건물의 기밀성능 측정 및 시험기준은 2006년에 제정됐다. 우리나라의 건축물 기밀성능 관련 법규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다. 이 규정에 의하면 ‘기밀성 창호’ ‘기밀성 문’은 KS F 2292 규정에 의해 기밀성 등급에 따른 통기량이 5등급(5㎥/h㎡)이하인 제품이어야 한다. 외기에 직접 면하는 부위에는 기밀성 창호를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건축물의 최소 기밀성능에 대한 규정으로 냉난방을 실시하고 재실자가 이용하는 공간은 5.0ACH50 이하의 기밀성을 가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CMH50(㎥/h)
CMH50은 실내외 압력차를 50Pa로 유지하기 위해 실내에 불어 넣거나 빼주어야 할 기류량을 표현한 것.(50Pa은 기후조건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압력차로 약 9m/s의 바람이 불어올 때 생기는 압력에 상응함)
• ACH150(1/h)
CMH50값을 건물부피(측정되어지는 것으로 규정된 공간의 총 체적)로 나눈 값. 즉, 건물에 50Pa의 압력차가 작용하고 있을 때, 누기량 또는 누기량이 한 시간 동안 몇 번 교환 되었는가로 표현한 것. 서로 다른 크기의 건물에서 기밀성능을 비교할 때 유용한 척도.
• Air Permeability(L/h㎥)
CMH50값을 외피면적으로 나눈 것으로 단위면적당 누기량을 나타내는 척도.
• ELA(㎠/㎥) 또는 EqLA(㎠/㎥)
지정된 압력차에서 발생하는 누기량에 상응하는 구멍의 크기를 나타낸 것으로 일반적으로 ELA(Efective Leakage Area)는 4Pa, EqLA(Eequivalent Leakage Area)는 10Pa의 압력차를 의미하지만 확인이 필요하다.

■ 건축물의 기밀성능을 높이는 방법
1. 자동 문닫힘 장치 설치 : 출입문이 꼭 닫히지 않고 열려 있을 경우, 틈새를 통해 들어온 바람으로 인해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출입문에는 자동 문닫힘 장치를 설치하여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2. 창틀 및 문틀 주위에 문풍지 설치 : 창틀이나 문틀과 창짝이나 문짝 사이 틈은 외기와 실내로 들어오는 주요 통로가 될 수 있다. 창과 문이 노후화되어 기밀성능을 유지할 수 없을 경우, 문풍지를 설치하여 이를 보완할 수 있다.
3. 구조체 틈에 실리콘이나 코킹 시공 : 틀과 구조체 사이나 벽체 균열 부위 등 틈새 부분에 실리콘이나 코킹을 시공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를 통한 에너지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한다.
4. 고기밀성 단열창호나 고기밀성 단열문 교체 : 창 및 출입문은 고기밀성 단열창호나 고기밀성 단열문으로 교체한다. 틈새바람을 줄일 수 있는 모헤어나 완충재가 설치된 기밀한 구조의 창호나 출입문은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에 의한 열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자료 : 국토교통부

■ 건축물의 기밀성능 기준
냉난방을 실시하고 재실자(또는 목적물)가 이용하는 공간(건물외피 또는 경계벽으로 둘러 싸여진 공간)은 5.0ACH50 이하의 기밀성능을 가져야 한다.
대상 건축물이 에너지절약건물(또는 친환경건물)로 평가(인증)받기 위해서는 3.0ACH50 이하의 기밀성능, 제로에너지건물(또는 패시브건물)로 평가(인증)받기 위해서는 1.5ACH50 이하의 기밀성능 수준을 만족해야함을 권장한다. 단, 1.5ACH50 이하의 기밀성을 가지는 건축물은 건축법에서 요구하는 적절한 환기를 보장하기 위하여 환기시스템을 설치하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