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9호 8/25] 아르곤 가스, 복층유리 공기층에 주입해 최대 30% 단열성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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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를 주입한 후 새어나가지 않는 철저한 품질 관리도 요구
–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 인증업체 121개사 확대
– 협회 “복층유리 품질의 바로미터로 단체표준 인증마크 확인해야”

가스주입단열유리는 국가 에너지절감 정책에 필요한 제품이 되었다. 정부의 에너지절감 로드맵에 따라 지속적으로 건축물의 에너지절감을 위한 단열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패시브 건축물의 단열 기준에 달하는 창호의 성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2025년부터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의 일부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의무화가 시행되고 2030년까지 의무화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호의 단열성능은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기와 직접 면하고 있는 복층유리 성능이 좌우하기 때문에 적용되는 유리사양과 품질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적외선을 반사시켜주는 로이유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욱 단열 성능을 높여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고효율 복층유리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스를 주입한 후 새어나가지 않는 철저한 품질 관리도 요구된다.
비활성기체인 아르곤 가스 등을 복층유리의 공기층에 주입할 경우, 적은 추가 가공비로 보통의 복층유리 보다 최대 30%까지 단열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이슬 맺힘 방지, 방음효과 등도 향상시켜 건축물의 에너지를 절감시켜줄 뿐 아니라 실내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제 국가의 건축물에너지절감을 위한 단열 기준에서 복층유리 공기층의 가스 주입 가공은 핵심 솔루션이 되어 창호 전체의 단열성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르곤 가스를 주입함에 따라 동일한 두께와 사양의 복층유리라도 열관류율이 약 0.35W/㎡K까지 차이난다. 참고로 단열성능의 기준이 되는 열관류율은 0.01W/㎡K에도 매우 민감한 성능 차이를 갖는다. 만약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복층유리를 사용할 경우, 겨울철에 전용면적 85㎡정도의 아파트에서 실외 온도가 영하 10도 이고 실내 온도를 20도 정도로 유지할 경우 열관류율 0.35W/㎡K의 차이는 시간당 무려 300Watt이상의 열 이동을 계속해서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인증제품 복층유리의 열 성능 유지 가능
복층유리의 성능과 품질은 중간재이고 산업재이기 때문에 쉽게 품질의 신뢰수준을 알기 어렵다. 단체표준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뿐 아니라, 유리업체들의 품질 수준을 높이고 기술을 선도하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최근 아르곤 가스 주입 복층유리의 사용이 증가됨에 따라 주입 가공의 품질 수준이 검증되지 않은 채 복층유리의 공기층에 가스만 주입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품질에 미흡한 경우에는 소비자에 직 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가스 압력, 주입시간, 주입량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에 적합하여야 하고, 복층유리의 전체 품질과 밀접한 영향을 받으므로 복층유리를 제작하는 전체공정에도 기술노하우와 철저한 품질관리 경험이 동반되어야 아르곤가스 누기율을 극소화 할 수 있다.
특히, 복층유리의 열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르곤가스 함유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가스함유율의 내후성 시험을 실시하여 품질관리하고 있으며 국제규격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증제품은 85%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에서 유리공사 시방서에 반드시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SPS-KFGIA-002-1799) 인증 제품인지 확인하도록 채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서도 인증된 아르곤가스 주입 복층유리를 찾고 있어서 향후 인증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가공기술인 아르곤가스 주입 제품에 대한 성능을 입증할 규격이 없어,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에서는 유리업계의 가공기술의 발전을 위해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가스주입 단열유리에 대한 단체표준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산업표준화법 제27조(단체표준의 제정 등)및 동법 시행규칙 제19조(단체표준의 제정 등), 제20조(단체표준 인증업무)]
협회 품질경영본부에서는 5명의 인증심사원을 두고, 매3년 정기심사와 2년마다 사후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판유리업계의 품질향상을 도모하여 2016년 세계표준의 날에 단체표준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0년 12개의 인증업체로 시작한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은 현재 121개 인증업체로 확대되었다. 따라서 복층유리 제조의 품질수준 향상과 가스주입단열유리의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공업체들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였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협회 관계자는 “인증 운영주체인 협회에서 품질심사 이외에도 정기적인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품질관련 현장지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인증업체들의 품질관리 마인드 고취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무엇보다 중소기업으로써 인력과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자기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기술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해내고 있는 인증업체들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언급했다. 또 “이제는 소비자가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 마크를 확인하여야 제대로 된 품질의 유리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며 “유리업계의 품질성장 바로미터는 가스주입단열유리 단체표준이고 지속적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져야 인증업체들의 의욕과 기술 수준이 지속적으로 성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소비자가 유리를 구매할 때 단체표준 인증 제품인지 궁금하면 협회 공식 홈페이지( http://www.kfgwa.or.kr )를 통해 인증업체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문의 : 02-3453-7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