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호 2/25] 건축용 접합유리 생산업체를 찾아서 <경기도 포천시 수정유리공업>

 수정유리공업(대표이사 심경택)이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접합유리 생산업체로의 도약을 알렸다.
 
 수정유리공업은 중국 르웨이사 건축용 접합유리 생산라인 2호기를 설치하고, 대량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호기는 판유리 세척 건조부터 클린룸에서의 PVB 필름 작업, 1차 예열과 2차 오토크레이브로 최대 사이즈 2,500X6,000mm까지 접합유리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오토클레이브 압력용기에 대한 안전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건 이후 오토클레이브 압력용기에 대한 안전검사가 대폭 강화되어 절차와 방법에 혼란을 빚으며, 접합유리 생산라인 증설 및 신규 설치 업체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 회사 심경택 대표이사는 안전검사는 접합유리 생산 설비 제조사의 규모를 살피고, 서류와 설계 및 제작 능력이 있는지 확인 후 계약할 것을 조언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주관하는 안전검사는 미국 안전표준을 요구하는데 소규모 및 전문 회사가 아닌 이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심경택 대표이사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안전검사를 받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먼저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조회사에서 미국 안전표준의 서류와 자재, 철판 및 용접 깊이, 두께, 각도 등이 명시된 설계도면을 준비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가 직접 제조사를 1차 방문해 검토 후 제작 승인 과정을 거친다. 오토클레이브는 승인 된 도면과 동일하게 제작하고, 재차 방문하여 2차 검수 과정을 거쳐 문제없음이 확인된 후 한국에서 3차 검수 후 최종 안전검사 필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검사비용 부담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현재 한국과 중국은 상호 관련 기관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 기관이 서류 검토 후 제조 허락과 검수 과정을 대행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심경택 대표이사는 접합유리 생산라인 증설 및 신규 참여를 계획하는 회사에 대해 문의 시 자세한 절차 과정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 동안 접합유리 분야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엄선한 PVB 필름을 사용하여 고품질의 접합유리를 생산, 공급해 왔다. 1호기 최대 사이즈는 2,500×6,000mm로 고품질 유지를 위해 클린룸은 전자 반도체 공장 수준인 공기 청정도 10,000class와 항온, 항습 자동 온도 제어 시스템으로 장마철에도 완벽한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PVB 접합샤워부스 제품을 삼성래미안아파트에 납품,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DPG시스템용 강화, 접합유리 가공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수정유리공업은 면적 4,364㎡, 건물 2,848㎡ 규모의 자체 공장에서 건축용 수평 강화유리와 접합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강화, 접합유리 전처리 설비로 자동 재단기 3대와 수직 천공기, 양각면기, 수직 각면기, 씨밍기, 대형 세척기, RO 정수기, 실크 인쇄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포천시 초가팔리에서 출발해 2002년 현 주소지로 공장을 신축하며 확장 이전했다. 그해 수평 강화유리 생산 설비를 설치했다. 2003년 KS표시 강화유리 인증을 획득했고, 2007년 크랙 접합유리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2008년 고품질의 접합유리 생산과 강화유리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수평 강화로를 교체하고, 2009년 본격적으로 PVB 필름을 사용하는 건축용 접합유리 생산 설비를 도입, 배강도 유리와 접합유리 KS표시 인증도 각각 획득하였다. 2014년 더블, 트리플 로이유리 강화 가공이 가능한 수평 강화로를 새롭게 설치하며 수평 강화유리 대량 생산과 고품질화를 동시에 이루었다. 현재 수평강화로는 판유리 최대 사이즈 2,500×7,000mm까지 완전 강화유리 생산이 가능하다. 접합유리 생산에 최적화를 위해 평활도가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손꼽히며, 4mm 완전강화유리 생산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www.glassjournal.co.kr

취재 : 수정유리공업 심경택 대표이사
          TEL : 031-541-6151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소흘로 24번길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