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7호 3/25] INTERVIEW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 김대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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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는 김대기 회장을 새로 선출했다. 김대기 회장은 인하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와 요업공학과 석사로 1993년 (주)금비에 입사하여 현재 기획 및 생산 담당 전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본지는 신임 김대기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을 비롯해 유리부회의 올해 활동과 추진사항 및 임기 내 목표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Q.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소감?
A. 유리병 전문 제조회사인 (주)금비에서 31년간 일한 부족한 제에게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 유리산업 발전과 유리부회 역할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사명감을 느낍니다. 유리부회는 유리를 배우고 연구하는 학회로 연구와 산업계로 구성된 만큼 새로 유리를 배우고 가르치는 학생과 교수님, 유리를 심도 있게 연구하는 박사님과 연구원들 모두 산업을 대표하여 어울려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
A. 유리부회는 한국세라믹학회 소속으로 유리분야에 종사하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로 구성되어 유리에 대한 학문 및 산업 분야에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결과를 나누면서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대한민국 유리분야의 공동체입니다. 유리산업 기술과 학술분야에 대한 논의의 장인 유리 기술세미나와 유리심포지엄이라는 두 가지 큰 행사 개최를 통해 유리 기술인들간 상호 정보교류와 화합의 장을 만드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세라믹학회 세미나, 유리 기술인모임, 젊은 유리 기술인모임 등을 후원 지원하는 일을 통해 침목을 도모하고 학회 발전에 조력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유리부회의 올해 주요 행사?
A. 유리부회의 연간 주요행사는 유리 기술세미나와 심포지엄을 비롯해 유리 기술인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젊은 유리 기술인의 모임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특히 올해는 중요 행사로 전 세계 유리분야의 산학연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회인 IGC(International Commission on Glass) Annual Meeting이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2014년 ISNOG(International Symposium on Non-Oxide and New Optical Glasses)를 개최한 이후 9년 만에 유리분야 국제학회를 국내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매년 6월 개최되었던 유리 기술세미나는 IGC 행사로 대체합니다.

Q. IGC 국제 학술대회?
A. IGC는 1931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첫 개최를 시작으로 세계 유리소재 분야 최고 권위의 연례 국제 학술 학회입니다. 유리분야의 전통 및 혁신기술을 선보이고 전 세계 산학연의 접촉과 협력을 도모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최고의 포럼을 제공합니다. 2024년 컨퍼런스는 유리 제조사에 주어진 과제와 유리제품의 새로운 용도라는 맥락에서 최첨단 기술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업계는 플랫폼에서 유망한 인재와 접촉하고 새로운 기술을 채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IGC Annual Meeting은 2024년 8월 25일부터 28일 사이에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한국항공대학교 최용규 교수와 한국세라믹기술원 황종희 박사임을 중심으로 한국세라믹학회 IGC 2024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유치 및 개최에 힘써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약 30여개국 500여명의 유리분야 산학연 유관 기관이 참여하고 심포지엄과 Technical Committee를 통해 국내외 유능한 인재들 간의 활발한 학문적, 인적 교류의 장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 회장 임기 내 추진 및 목표?
A. 유리부회의 주요 역할과 행사를 적극 홍보하고 추진함으로써 국내외 유리 기술인들의 학술적인 모임을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유리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화합을 통한 인적교류가 원활히 지속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유리산업과 학문에 헌신하는 선배 유리인과 앞으로 유리산업을 책임지고 한국의 유리산업 발전에 선봉장이 될 후배 기술인들의 화합에 우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리부회 회장의 역할은 산학연에서 수고하는 많은 유리 기술인분들에게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고 산업과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가장 큰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국내 유리산업의 발전 방향?
A. 국내 유리산업은 판유리와 병유리를 시작으로 건축, 자동차, 식음료 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바이오, 반도체, 광학 분야 등 다양한 최첨단 산업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소재 중심의 국가 중추 산업으로 성장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소재분야의 핵심 요소로써 산업 깊숙하게 자리매김하여 핵심부품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미래 산업의 첨단기술 발현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발전해왔습니다. 앞으로 유리산업은 탄소 저배출 제조공정, 에너지 절감기술, 폐기물 재활용 등 기술개발을 통하여 전 세계적 탄소중립 이슈에 대응하고 글로벌 선두기업과의 기술력 차이를 좁히면서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대기 회장은 유리산업에 대해 공정상 자동화가 높은 산업군에 속하나, 고온의 용융 과정에서 유리를 제조하는 특성에 의해 때로는 노동 강도가 높은 경우가 많아 젊은 기술자가 기피하여 단기간에 이직하는 경향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정 자동화를 통한 부하 감소, 선배들의 축적된 유리 기술 정보를 AI로의 학습 등을 통해 온전히 후배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숙련되고 고도화된 유리 기술이 향후에도 유리 산업분야에 영구히 전달되어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