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3호 8/25] 2023 중국 창호전시회(Fenestration BAU China 2023)

-8월 3일부터 6일까지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

본지는 30여 명 참관단을 구성해 2023 중국 창호전시회를 시찰했다

2023 중국 창호전시회(Fenestration BAU China 2023/이하 BAU China)가 8월 3일부터 6일까지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됐다. 본지는 관련업체 관계자 30여명 참관단을 구성해 이 전시회를 다녀왔다.
BAU China는 2003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상해와 북경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창호와 유리를 비롯해 관련 부자재 및 설비 분야에서 아시아 최대의 무역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회는 총 6개 홀, 전시면적 165,000㎡에서 1,000여개사가 참가했고 전 세계 관련업 종사자 80,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가 전시된 2.2홀(Glass Processing Machine, Windows Doors & Curtain Walls Processing Machine)과 하드웨어와 외장재(파사드) 및 유리가 전시된 1.2홀(Hardware Fitting, Building facades), 중국내 맞춤형 제조 생산 시공업체가 모인 8.2홀(Custom doors and windows), 해외 창호업체와 방화유리창(문) 특별관이 전시된 7.2홀(Window & Doors System, German Pavilion, Building fire protection)등으로 이루어졌다. 6.2홀과 5.2홀은 건축 재료, 실란트를 비롯한 부자재, 방수 관련 업체가 포진했다. 별도로 마련된 독일관(German Pavilion)에는 ALUPLAST, ANSELMI, UNILUX, ATHMER, FSB SIMONSWERK, CONTINENTAL, CAMQUIX, COFINETREE 등의 유명 창호 및 관련업체들이 한곳에 모였다.

중국 내수용 전시회로 국제적인 전시회라고 보기에 아쉽다는 평가도…
기존 전시회와 비교해 판유리 가공설비 및 제품 참여는 저조해
중국 중소규모 복층유리 생산라인 제조업체만 소수 참가
SWISSPACER, TPS, SUPER SPACER 등 단열간봉 다수 참여
이형 복층유리, 삼중 및 사중유리 등 건축물 단열성능 개선에 노력
방화유리창(문)에 소다라임 또는 보로실리케이트 유리 적용제품 다수 전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유리 관련 업체는 총 6개 홀 중에 1개 홀에 그쳤다. 주요 품목은 복층유리 생산설비와 관련 부자재, 방화유리 등이 전시되었다. 지난 5월 상해 유리전시회에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적재 랙 자동 이송시스템과 로딩 및 자동 재단기를 비롯한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접합유리 생산설비 등은 이번 BAU China에는 보이지 않았다.
창호와 연관성이 높은 복층유리 생산설비 제조업체는 다수가 참가하였으나, 중소규모 업체로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이 참가해 일부 참관객들로부터 중국 내수용 전시회라는 평가도 받았다. 참가사도 대부분 가스 주입 및 프레스, 오토씰링로봇으로 이어지는 생산 과정을 대부분 시연 없이 기계만 전시한 곳이 많았다. 그나마 단열간봉(Warm Edge Spacer)을 비롯한 복층유리 부자재 업체는 유명 회사들이 참가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세계적인 추세인 건축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창호에서의 단열 성능과 결로 방지 최소화에 복층유리의 역할을 반영하듯 로이유리에 단열간봉을 적용하고,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복층유리와 다양한 이형복층, 곡복층, 스텝복층을 비롯해 삼중 및 사중유리까지 미려한 디자인과 단열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였다. 또 아파트나 주거용 건물 외부에 철재 난간대를 대신해 안전을 강조한 접합유리와 투명, 불투명 및 파사드에 화려함과 광고판 등으로 활용 가능한 PDLC와 LED를 삽입한 접합유리도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단열간봉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WISSPACER(스위스페이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창호를 사용하는 생활자 편의성과 단열간봉의 품질 및 역할을 비롯해 편리한 가공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 최근 단열간봉의 중요성은 나날이 부각되고 있으며 앞으로 관련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ISSPACER는 유리섬유로 강화된 특수 합성수지로 만들어 창의 단열성능을 한층 개선해줄 뿐 아니라, 결로 발생을 현저하게 감소시키고, 곰팡이 발생을 방지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단열간봉의 본체는 SAN(Styrene-acrylonitrile copolymer)합성수지+강화유리섬유로 이루어져 밑면은 수분과 기체 침투를 차단하는 특수 호일로 복층유리의 내구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 SAN소재는 열전도율이 타 소재보다 크게 낮아 우수한 단열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TPS(Thermo Plastic Spacer) 단열간봉을 적용한 복층유리(이형/곡복층/삼중/사중 등) 제품도 다수 업체가 참가하였다. TPS는 간봉과 부틸, 흡습제가 하나의 Material로 개발된 열가소성 수지계열의 단열간봉이다. 지난 1970년대 독일 Kommerling에서 개발하여 1994년부터 복층유리 생산라인에 적용됐으며 현재 다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TPS의 장점은 자동화로 2~3명의 최소 인원으로 복층유리 생산라인을 운용할 수 있어 인건비는 절감하면서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의 Quanex는 단열성능과 결로 방지 효과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SUPER SPACER 단열간봉을 홍보했다. SUPER SPACER 단열간봉도 자동화 로봇을 통해 대량생산 및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협소한 공간에서는 수작업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중국 CLL은 단열간봉 트루스페이서와 핫프레스 가열 압착 복층유리 제조기계와 전용 간봉을 홍보했다. 이 회사는 기존 알루미늄 간봉+부틸+흡습제+치오콜 기능을 하나로 해결한 복층유리용 간봉으로 가열 압착 핫프레스 작업 후에 기존 단열간봉에서 필수적으로 작업을 행하는 흡습제 투입과 제1차 접착제 부틸, 제2차 봉합 작업을 하지 않고도 복층유리를 제조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방화유리창(문) 관련업체들이 특별관을 구성해 참가하며, 높은 관심도 받았다. 방화성능을 갖춘 프레임과 유리 일체형 제품과 관련 부재료인 발포성 패드 및 실리콘 공급업체도 다수 참가하였다. 방화유리의 성능은 보로실리케이트(붕규산) 유리와 소다라임을 사용한 제품 등으로 나뉘며, 대부분 화학 물질 사용 없이 60분 이상, 두께 6mm, 8mm, 10mm 투명 단판 비차열과 방화복층유리 제품이 주를 이루었고, 일부 차열성능을 보유한 제품도 볼 수 있었다.
그밖에 Pilkington은 방화유리창과 U글라스를 전시했고, NorthGlass는 대규모 부스를 조성해 대형 사이즈의 강화, 접합, 복층유리 제품 전시 및 다수의 랜드마크 건물에 적용사례를 공유하며 가공유리 선도업체라고 자평했다.
<다음 호에는 BAU China 2023에 참가한 창호와 커튼월 업체 및 관련 하드웨어, 단열재 업체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