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6호 3/10] 2024 도시 과밀화 및 초고층 시대, 유리 건축의 신기술 세미나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주최로 2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2월 23일 ‘2024 도시 과밀화 및 초고층 시대, 유리 건축의 신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판유리 및 창호 관련 종사자를 비롯해 건축설계사 등 150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성환 연구위원의 ‘도심 밀도 증가에 따른 주거용 건축물 고층화 경향 분석’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김위원은 전국 아파트 용적률과 도심의 고층 건물 분포를 살펴보고 건축통계와 유리산업을 대입해 건축허가와 건축용 유리 출하액은 약 2년의 격차를 두고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전했다. 또 건축착공 면적은 길게는 1년, 짧게는 당해 연도에 건축용 유리 출하액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건축이 시작되고 착공 후 1년에서 2년이 지나면 유리, 창호가 현장에 설치됨으로 허가 및 착공에 대한 관심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리모델링(주거+상업)은 2019년 17.1조원으로 추정되며 오는 2030년 29.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김영주 본부장은 ‘서울시 유리 커튼월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이 가이드라인의 적용기준(권장사항)은 에너지, 도시안전, 생태환경부문으로 나뉜다. 에너지절약계획서 제출 대상은 연 면적 합계가 500㎡ 이상의 유리커튼월 건물이며, 도시안전은 거울반사 저감방안으로 시‧구건축심의(자문)대상 유리커튼월 건물로 주거지 동서남측에 연접한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생태환경은 조류충돌 저감방안으로 구역 내 유리커튼월 건물(대상지 면적 1/2이상 포한된 경우)이다. 건축물 외관 디자인의 가치변화로 커튼월 구조의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건물의 에너지 손실과 빛 반사 및 조류충돌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것이라고 밝혔다.

LX글라스 주인화 부장은 ‘기능의 혁신, 고기능성 유리로 만들어가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주제로 로이유리의 특성과 건축물 에너지 법규 강화에 따른 유리설계를 살펴보고, 한글라스 최고 품질의 로이유리, 스마트글라스, BIPV 컬러글라스 제품을 발표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레이 색상의 ‘Real Grey Series’ 더블 로이유리와 프리미엄 주거용 더블 로이유리 SKN176II, 순수 국내 최초 신기술로 개발한 트리플 로이유리 ‘XTN145II’를 소개했다. ‘XTN145II’는 특수나노공법을 이용한 은(Ag)막 3겹의 트리플 코팅기술로 열관류율 0.97W/㎡K의 세계 최고의 단열성능을 구현하면서 최저 수준의 태양열취득율로 최고의 냉방효율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글라스의 종류를 PDLC(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와 SPD(Suspended Particle Display) 및 EC(Electrochromic) Glass로 나누어 설명하고, 자유롭게 투과율 조절이 가능한 ‘Halio’를 소개했다. ‘Halio’는 스마트 자율시스템을 통해 최대 3분 이내의 빠른 변색속도를 나타내고, 크리스탈 투명에서 자연스러운 뉴트럴 그레이 색상으로 변한다. 특허기술로 창 전체가 일정하게 변색되며, 투과율 2%~58% 미세한 조절도 가능하고, 날씨, 기후에 실시간 반응한다. Halio는 최소 600X600mm, 최대 1,500X3,000mm로 공급되며, 로이복층유리 조합으로 우수한 성능의 투과율과 반사율, 태양열취득률, 열관류율을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KCC글라스 이현주 대리는 ‘컬리넌 신제품 및 경량다복층유리를 통한 창호 에너지절감방안’을 발표했다. 이대리는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50년까지 계획된 제로에너지 건축물 로드맵을 살펴보고, KCC글라스의 로이유리 현 운영 라인업인 플래티넘, 크리스탈, 컬리넌 시리즈를 각각 소개했다. 플래티넘은 탁월한 단열과 차폐성능(16Ar 복층기준 0.99W/㎡K)으로 다양한 칼라 및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맑은 투과율의 크리스탈도 우수한 단열과 차폐성능을 비롯해 경제성, 물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특히, 컬리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열관류율 및 차폐성능(16Ar 복층기준 0.97W/㎡K)을 보유한 더블 로이유리로 블루 색상에 이어서 서울시 가이드라인을 고려한 반사율 20% 이내의 그레이와 저투과+고반사 효과로 프라이버시 극대화 및 건축 설계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영감 구현에 도움을 줄 실버 색상으로 라인업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또 경량화+고단열에 중점을 둔 경량다복층유리의 개발 컨셉도 알렸다. 이는 상시공급 가능한 박판유리와 국내 대리점의 가공기술력을 더해 컬리넌 제품 등을 적용해 획기적인 단열성능을 갖춘 4복층유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경량다복층시스템은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 사양 및 간봉 두께에 따라 진공복층유리 또는 이중창 수준의 물성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라레코리아 정희석 부장은 ‘최신 유리설계 트렌드를 반영한 접합유리 중간막 솔루션’으로 개방감(구조용 중간막)과 정숙성(차음용 중간막), 조류보호용 중간막에 대해 차례로 발표했다. 정부장은 애플 본사 등 유리 고유의 장점인 투명함을 살린 개방감 있는 유명 건축물을 비교해 살펴보고 안전사고 사례를 통해 유리 파손 후 구조성능 유지력의 중요성도 알렸다. 특히 구조용 접합유리 설계 적용 시에 개방감, 시야감을 제공하고 폐쇄적 느낌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주위 자연환경과의 조화 및 실내로의 연결, 불투명한 프레임과 하드웨어, 실란트 간섭 최소화로 인한 하자율도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차음용 중간막은 대로변, 철로, 공항인근 등 소음유발이 큰 지역뿐 아니라 최근에는 도심지 고급 아파트와 대기업 사옥 및 상업용 건물에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조류보호용 중간막과 테스트 기준을 발표하며 유리적용면에서 조류에게 위험한 인자들을 찾아 적합한 접합유리 중간막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Saint-Gobain Swisspacer 최용호 부장은 ‘유리 커튼월의 단연간봉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최부장은 단열간봉 시장을 선도하는 스위스페이서의 우수성을 알리며 정품 단열간봉을 확인해 사용할 것도 주문했다. 스위스페이서 단열간봉은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에서 조사한 결과 건물의 에너지효율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됐으며, 단열간봉 생산업체 최초로 친환경 건축자재 EPD(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도 획득한 제품이다. EPD 인증은 제품의 생산단계부터 생애 전 주기(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까지 서비스 및 제품의 전 과정) 동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수치로 계량화해 표시하는 환경인증제도라고 밝혔다.

지에스모아 이일화 팀장은 ‘유리 건축물에서 실란트 내화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란트의 종류와 적용 부위를 살펴보고, 최근 건축물의 고층화 및 대형화 추세에 화재 발생 시에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는 내화 실란트의 중요성도 알렸다. 특히 방화유리창(문) 시장이 확대되는데 초점을 맞춰 내화 실란트 신제품 개발배경 및 성능분석시험 결과도 발표했다. 이 회사의 FS-6000/7000은 1액형 실리콘 실란트로 우수한 내열 및 내화성능을 확보해 일반 글레이징 커튼월 외장, 건물 외장 웨더 실링용으로 설계된 제품이며, FS-8000은 2액형 복층유리 2차 실링재로 내후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고 유리와 알루미늄과의 접착성이 우수하다. 지에스모아는 공인기관성적서와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협회 김종화 회장은 “건축물이 고층화 되는 시대에 유리와 창호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수준 높은 국내 유리제품을 살펴보고 판유리 메이커와 2차 가공업체를 비롯해 부자재의 역할 및 중요성도 알아보는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판유리창호협회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쿠라레에서 협찬했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다양한 경품추첨도 이어졌다.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문의 : 02-3452-7994